근황



사무실의 컴퓨터는 외부로부터 단절이 되었고,
내 방 책상위에 자리를 잡고있는 고물기계덩어리는
바보상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어,
한달동안 나라는 인간이 더욱더 극적으로,
원시적이게 될 수있는 계기가 되었다.


답답해도 한편으로는 좋았다.



최대한 허리에 좋지 않은 자세로 쇼파에 축쳐져 천장을 바라보며,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는 날이 많아졌고,
다시 책을 읽을 여유도 많이 생겼다.
가끔 낙서질을 하며, 제 혼자 키득거리기는 날도 있었다.

내가 인사도 못했던 어떤 어른들의 욕심들,
불안한 자연재해 소식들,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사적인 얘기들,

결국은 열 뻗치는 소식들과,
결국은 나와 관계없는 이야기들을

'오진짜?' 라고 놀라며,
친구들과의 통화를 통해 수화기로만 들을수 있었다.

이제서야, 진짜로 나의 일 외의 얘기처럼.




현재의 나는, 그리고 우리 포니들은
EP앨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부터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근황 이전에 난 처음부터
이 블로그가 한 동안 멈춰 있었던 것에 대한 핑계를 주절 대고있다.

다른 핑계를 대자면, PONY의 EP는 많이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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