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목요일.


다음날이 휴일이라, 전날 긴장풀고 가득 취해 있었다. 눈 떠보니 12시였고, 하늘은 먹구름이 껴있었다. 3월 1일날 샤갈전보러 가자고 내가 먼저 말해놨던 터라, 일단 급하게 Jack에게 전화를 하여 신도림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한 후, 샤워를 하고 창밖을 보니 해가 쨍쨍하게 떠 있더라.



3월 1일 목요일

원래는 샤갈전을 가려고 했다.

근데 피카소와 모던아트는,
3월 1일. 오늘이 마지막이래.
우연찮게 만난 킹스턴루디스카의 철욱이 형과, 광고업계의 대모 미경이 누나역시 샤갈전을 보러 가려던중, 불한당 같은 우리의 설득에 의해 덕수궁 미술관 매표소 앞에 함께 꼬리를 이었다.



매표 후 입장시간까지 2시간가량의 시간이 걸렸다..




결국 티케팅까지 하고 입장!



제2전시장과 제3전시장을 이어주는 복도에는 볼만한 책들이 꽤 많았다.



개인적으로 이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하나를 꼽는다면
제4전시장안에 피카소의 작품 옆에 자리잡고 있던 '호안미로(joanmiro)'의 작품이다.
'새와 벌레들' 이라는 제목의 작품. 바탕의 파랑색이 정말 오묘하게 예쁘다.
예쁜 그림인데 비해 내용은 당시 스페인 내전과 독재정치에 대한 항의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 되어진다. 실물이 몇 배로 예쁜 그림.

♣ '호안미로'에 관심이 있으신 분 들은 이 홈페이지를 이용하시라 ☞ http://joanmiro.com



4전시회장까지 다보고 나온 우리는 기념 사진 몇개를 찍은 후, 시청 앞 광장을 지나 을지로 지하도를 이용해 명동까지 걸어갔다.


삼일절 휴일인 이유도 있었고, 날씨도 맑았다.
더군다나 전시회의 마지막날이라서 그런지 가족단위의 입장객들이 많았다.
큰 제재는 없었던 전시회였던 터라,
관람하기에는 많이 산만한 분위기였다. 나도 산만하니까 괜찮아.
'촬영금지'라는 안내표지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멋있게 몰래 아이폰 4g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역시 종종 볼수 있어서 더욱 감명 깊은 전시회였다.



시청과 명동을 이어주는 을지로 지하도에는 항상 포니가 있어서 기분이좋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명동에 도착한 우리는 고기가 씹고싶어져,
좌표는 홍대로 변경되어, 홍대 육값하네로 목적지를 바꿨다.





잠시후에 승우형이 왔고, 소정이 누나가 오면서
우삼겹, 오겹살, 막창 등이 올라가 있는 불판은 더욱더 달아올랐다!!
한참 무르익을 때 쯤, 나는 합주때문에 먼저 일어나야만 했다.

근데 오늘 나 베이스 고장났어.
'앞으로 모르는 건 뜯어보면 안되겠다' 라고 생각했다.




사실 코 앞까지 갔던 샤갈전.
'다음주에는 꼭 가야지' 라고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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